• home > 27-29면/Dream In Nanta! 북소리와 함께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다! > 월간 꿈꾸는 사람들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 프린트
안내
월간 꿈꾸는사람들은 2011년 7월 창간호를 낸뒤 2017년 6월호까지 통권 25호를 발행했습니다.
ABC협회에 등록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전문 문화복지 전문잡지로 36쪽 분량의 500권을 발간해 전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장애인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27-29면/Dream In Nanta! 북소리와 함께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14 23:31 조회842회 댓글0건

본문

Dream In Nanta! 북소리와 함께 세상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다!

글 사진=이혜민(한울소리 팀장, 난타자조모임 강사)

 

 

무엇이든 열성적인 기호,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북채만 들면 흥이 넘치는 지혜, 어디로 튈지 모를 총명이, 수줍은 연습왕 보름이, 분위기메이커 광수, 그리고 타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대현이, 여름이 시작할 때 즈음 만나 가을이 오기까지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함께 한 6명의 친구들이다.

처음 이 친구들을 마주했을 때 과연 조화와 합주가 될까 걱정부터 앞섰었다. 물론 예전에 북을 배워 본 적 있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손에 힘이 없어서 북채를 잡기 어색하고 어려운 친구도, 그리고 지체장애에 몸이 불편해 연주와 동작이 힘든 친구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 우선 해보자! 하나씩 눈높이에 맞게 천천히!!”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1,2회 수업이 거듭 될수록 그런 걱정들은 저절로 녹아 내려가고 있었다.

각각 서투른 동작이 하나씩 다듬어지고 또 처음에 북채를 잡는게 힘들었던 친구는 조금씩 손에 힘도 생겨 안정적으로 북채를 잡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한명,한명 각각의 발전과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발전과 변화가 있었던 건 보름이라고 말하고 싶다. 앞서 언급한 북채를 잡는게 힘들었던 친구 중 한명인 보름이는 4회차가 지나도록 박자도 느리고 그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북채를 잡는게 어색하고 힘들어 했었다.

보름 어머니께서는 보름이가 북치는걸 좋아해서 참여는 하고 싶지만 보름이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중도포기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으니......

보름이가 힘들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천천히 보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연습하면 좋아 질꺼라고,그렇게 보름어머님께 방법을 알려드리고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따로 연습을 해보시는 걸 권유드렸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눈에 띄게 손에 힘이 생겨 북채도 안정적으로 잡고 그양손연주와 동작도 스스로 외우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은 발전을 한 보름이를 보며 집에서 엄청 연습하시나봐요~?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라고 하니 그런건가요?그냥 알려 주신대로 조금씩만 했는데 칭찬받아 기분 좋네요~”라고 수줍게 대답하는 보름 어머니의 미소가 중도포기를 생각 했을때의 걱정 섞인 한숨과도 180도가 달라져 있었다.

725! 송도국제캠핑장음악회 참여 라는 그동안의 연습의 첫 결실을 맺는 기회가 생겼고 그날을 위한 준비의 시간이 참여하는 친구들과 어머니들에게 유난히도 어수선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올해에 활력의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우리 공연한데! 아리랑 큐!!! ” 광수의 이 말로 연습을 시작하고 30분이상 지나면 흐트러지는 집중력도 그만 하자는 말을 하기 전까진 다들 한번 더!라고 신이 나서 북을 치며 열심히 하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를 짖게 되기도 했었다.

언어와 표현의 소통에 대한 장벽은 북소리로, 눈빛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마음과 열정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게 됨을 나 스스로 또한 함께하며 느끼게 되었다.

 

-참여자 어머니, 담당선생님 소감-

 

기호는 자기주장이 강하니 많이 어렵습니다, 난타를 하고 싶은데 실제 기능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다른 친구들 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공연욕심에 요즘은 연습하자고 하면 힘들지 않게 잘 따라와 줍니다

공연하면서 즐거운가봐요~그리고 내심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발전해가며 따라해주는 못습에 대견함도 느낍니다.” -이기호 어머니-

 

출근 그리고 퇴근.  총명이는 항상 같은 일상이었습니다.어렀을 때 잠깐 무료로 난타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즐거워 했었어요. 또 그런 기회가 있어 참여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평상시 집중도 잘 못한곤 하는데 난타 할때만은 신난서 북을 두드리는 걸 볼 수가 있어요. 신나는 일이 반복되니 웃음도 많아졌네요. 이런 기회가 또 있기를 바래봅니다~” -김총명 어머니-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는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노래도 부르면서 고개를 들고 난타를 같이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 본인이 즐기면서 하는 못브에 흐믓하기도 하구요.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광수 어머니-

대현이는 마지막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열정 넘치는 선생님의 지도로 심벌을 곁들인 대현이만의 리듬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며 엄마로서 내심 뿌듯하고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다 같이 하는 동작을 따라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아이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설명하고 이끌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친구들과의 팀워크도 배우고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그리고 송도 국제캠핑장의 노을이 너무 아름다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더 행복했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만남과 기회를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이대현 어머니-

 

소심하고 낯가리던 보름이가 난타를 배우고 또 공연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보름이가 과연 따라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고 집에서 연습할때도 귀찮아 하기도 하더니 어느새 스스로 연습도 하고 수업가는 날도 잘 챙깁니다. 보름이에게 난타를 배우며 보내는 시간들이 조금은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어가고 사람과의 소통도 만들어지것 같아서 좋아요.이런 부분들도 그렇고 보름이에게 여러모로 좋은거 같습니다.

열성적으로 가르치시는 선생님 같이 참여하고 수업하는 친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보름 어머니-

 

우리 지혜씨가 위더스 함께걸음까페 김영실 대표의 소개로 난타를 배우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화요일을 기다리고 난타를 칠때면 흥이나서 행복바이러스가 일주일은 가더라구요,열심히 배워 집에 와서 연습도 하고 무척 행복해 합니다.코로나19로 면역력이 약한 우리 친구들이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사랑이 많으신 선생님의 칭찬에 힘입어 더 열심히 더 신나게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즐길 때면 저도 같이 행복해 진답니다. 난타로 인해서 우리 친구들이 더 많이 많이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장지혜 담당선생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꿈꾸는 마을 로고
인천 중구 영종대로162번길37, 201호(운서동, 메이폴오피스텔) / 전화:032.751.1823
Copyright (c) 2018 YEONGJONG ART ASSOCIATION. ALL RIGHTS RESERVED.
(후원계좌 : 농협은행 301-5222-8366-01 사단법인 꿈꾸는 마을)
후원하러 가기